X

최종편집 : 2023.07.14 10:24
Today : 2024.05.19 (일)

  • 맑음속초24.0℃
  • 맑음15.7℃
  • 맑음철원15.7℃
  • 맑음동두천15.3℃
  • 맑음파주14.5℃
  • 맑음대관령13.0℃
  • 맑음춘천15.9℃
  • 맑음백령도14.9℃
  • 맑음북강릉22.1℃
  • 맑음강릉24.7℃
  • 맑음동해20.9℃
  • 맑음서울18.3℃
  • 맑음인천17.8℃
  • 맑음원주18.2℃
  • 맑음울릉도22.4℃
  • 맑음수원16.3℃
  • 맑음영월14.9℃
  • 맑음충주16.1℃
  • 맑음서산15.9℃
  • 맑음울진22.7℃
  • 맑음청주20.2℃
  • 맑음대전17.6℃
  • 맑음추풍령14.6℃
  • 맑음안동15.0℃
  • 맑음상주19.3℃
  • 맑음포항21.1℃
  • 맑음군산16.4℃
  • 맑음대구18.4℃
  • 맑음전주18.5℃
  • 구름조금울산17.5℃
  • 구름많음창원16.6℃
  • 맑음광주18.5℃
  • 맑음부산19.3℃
  • 맑음통영15.8℃
  • 맑음목포17.6℃
  • 맑음여수16.8℃
  • 맑음흑산도16.3℃
  • 맑음완도13.9℃
  • 맑음고창
  • 맑음순천10.8℃
  • 맑음홍성(예)16.3℃
  • 맑음16.5℃
  • 맑음제주17.8℃
  • 맑음고산15.9℃
  • 맑음성산13.8℃
  • 맑음서귀포17.5℃
  • 구름많음진주12.8℃
  • 맑음강화14.3℃
  • 맑음양평18.5℃
  • 맑음이천18.3℃
  • 맑음인제15.0℃
  • 맑음홍천16.1℃
  • 맑음태백13.4℃
  • 맑음정선군13.1℃
  • 맑음제천14.2℃
  • 맑음보은15.0℃
  • 맑음천안16.3℃
  • 맑음보령16.4℃
  • 맑음부여15.4℃
  • 맑음금산15.6℃
  • 맑음16.7℃
  • 맑음부안16.5℃
  • 맑음임실14.7℃
  • 맑음정읍16.3℃
  • 맑음남원15.5℃
  • 맑음장수11.9℃
  • 맑음고창군16.2℃
  • 맑음영광군16.3℃
  • 구름조금김해시17.7℃
  • 맑음순창군15.6℃
  • 구름많음북창원17.8℃
  • 구름조금양산시16.2℃
  • 맑음보성군13.4℃
  • 맑음강진군14.1℃
  • 맑음장흥12.3℃
  • 맑음해남14.2℃
  • 구름조금고흥13.0℃
  • 맑음의령군13.2℃
  • 맑음함양군13.2℃
  • 구름조금광양시16.3℃
  • 맑음진도군13.3℃
  • 맑음봉화12.1℃
  • 맑음영주15.6℃
  • 맑음문경18.6℃
  • 맑음청송군11.5℃
  • 맑음영덕21.2℃
  • 맑음의성13.3℃
  • 맑음구미16.7℃
  • 맑음영천14.1℃
  • 맑음경주시14.8℃
  • 맑음거창12.9℃
  • 맑음합천15.6℃
  • 구름조금밀양14.9℃
  • 맑음산청14.4℃
  • 맑음거제14.8℃
  • 맑음남해15.9℃
  • 맑음14.9℃
기상청 제공
나이든 두 부부가 22년째 하수구에서 살게 된 충격적인 이유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

나이든 두 부부가 22년째 하수구에서 살게 된 충격적인 이유

인생의 거의 끝자락에 서있던 두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은 마약으로 모든 걸 잃었고, 곧 목숨을 끊으려 했는데요. 그런데 그때, 우연히 길에서 서로를 만나게 됩니다.

미구엘(Miguel Restrepo)은 말했습니다. “마리아(Maria Garcia)를 처음 만났을 때였어요. 저와 같은 눈을 하고 있었죠. 그녀를 안아주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두 사람은 포옹을 했고, 마리아의 말에 따르면, 그것은 평생 경험해보지 못한 첫사랑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둘은 점점 더 서로에게 빠져들었습니다. 그것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모른 채 말이죠.

사랑의 힘은 대단하다고 했습니다. 두 사람은 새로운 삶을 갈구하기 시작했는데요. “남들만큼은 아닐지라도, 떳떳한 가정을 꾸리고 싶었습니다. 인생을 제대로 살아보고 싶었습니다.” 라고 미구엘은 말했습니다.

주변의 유혹에도 불구하고, 미구엘과 마리아는 몇십 년째 해오던 마약을 바로 끊었습니다. 둘은 그들의 꿈을 향해 전진하기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그들은 안정적인 수입원이나 의지할 가족도 없었기에 모든 일을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은 전혀 예상 밖의 장소에서 가정을 꾸리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장소는 바로 하수구였습니다.

그곳은 두 사람이 마약에서 벗어나, 함께 있을 수 있는 유일한 안식처였습니다. 마리아와 미구엘은 이곳에서 서로의 목표를 지지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삶이 나아지면, 하수관 집을 벗어나 좀 더 현실적인 곳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부부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곳에서 더할 나위 없는 만족을 찾았고 어느새, 마리아와 미구엘이 이 지하 거주지에 이사를 온 지 22년이 지났습니다.

남들이 보기엔 처량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그들에겐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대문은 머리 바로 위에 있습니다. 원래 하수구를 덮고 있던 무거운 맨홀 뚜껑은 제거했고, 집에 들어가고 나오기 쉽게 훨씬 가벼운 재질로 대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집이 작지만 필요한 모든 것을 넣어둘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처음에는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곧 새로운 생활 공간에 적응했고, 효율적으로 소지품들을 정돈하는 법도 익혔다고 합니다.

비록 하수구 안이지만 전기도 들어온다고 하는데요. 약간의 빛도 있고, 밤에 기온이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 자그마한 히터도 있습니다. 필요할 때 가볍게 요리할 수 있는 작은 주방도 있습니다.

때때로 특별한 휴일을 위해 집을 꾸미기도 합니다. 돈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버린 잡동사니를 모아, 그들만의 휴일을 장식하곤 합니다.

그들이 사는 곳은 조용하고, 평화롭고, 북적거리는 도시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노년에 접어든 그들의 시점에선, 스트레스 없이 평온하게 휴식을 취하는데 최고라고 말합니다.

두 사람의 반려견 블랙키(Blackie)는 항상 곁에 있으면서 집 지킴이로 역할을 다하고 있는데요. 힘들 때 털북숭이 친구를 곁에 두는 것은 항상 행복한 일이죠. 블랙키는 가장 힘들었던 시절에도 두 사람의 얼굴에 미소를 짓게 해주었습니다.

지인들은 종종 그곳을 떠날 생각이 없느냐고 물어봅니다. 하지만 그들은 답변은 한결같습니다. “전혀요.” 그들은 아늑한 하수구 속 생활에 만족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오랜 시간 동안 그곳에 살 것이라고 합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