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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암 투병 중이었던 그의 앞에 400여명의 학생들이 찾아와 노래 부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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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병원에서 암 투병 중이었던 그의 앞에 400여명의 학생들이 찾아와 노래 부른 이유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위치한 그리스도 장로 아카데미 고교에서 라틴어를 가르치던 벤 일리스 교사는 지난해 암 선고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고통스러운 항암 치료의 과정 속에서도 학생들을 떠나지 않았는데요.

따뜻한 성품에 학생 한 명 한 명을 진심으로 대하는 그는 학교에서 인기 교사였습니다. 학부모들 역시 “‘교사란 이런 것이다’라는 걸 보여주는 사람이자 롤 모델이었다”라고 말하며 존경을 표했습니다.

그런 그의 투병 소식은 학생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이에 학생들은 투병 중인 벤 교사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었습니다. 학생들은 벤 교사를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지난 7일 그의 집 앞에 모였는데요.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창문 밖을 내다본 벤 교사는 깜짝 놀랐습니다. 무려 400여명이나 되는 학생들이 단정하게 교복을 차려입고 자신을 향해 미소짓고 있었던 것입니다.

벤 교사가 모습을 드러내자 학생들은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코에 호흡기를 꽂은 채로 행복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벤 교사는 답례로 학생들에게 “사랑한다”는 편지를 썼습니다.

학생들의 요청으로 학교의 일정을 바꿨다는 네이트 모로우 교장은 “내 인생을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광경이었다”며 “벤 교사는 학생을 진심으로 사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모습을 본 많은 사람은 아이들의 응원처럼 이 선생님, 미국 테네시주 네시빌의 한 기독교 장로교 교회 학교의 교사 벤이 꼭 낫기를 바랐는데요.

하지만 너무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합창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에 이뤄졌는데요.

10일이 지난 현지시간 17일, 선생님은 끝내 암과의 사투를 이겨내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고 미국 ABC 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 이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성서 내용을 가르치던 이 선생님은 자신이 떠나는 순간 아이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또 자신은 ‘희망과 평화와 기쁨으로 가득 찼다’며 아이들도 꼭 이럴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말도 남겼다고 합니다.

떠나는 순간까지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선생님의 마음은 이 4백여 명의 아이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의 가슴에 울려 퍼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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