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3.07.14 10:24
Today : 2024.11.21 (목)
바로 이 사람이 과연 나를 정말 싫어하는 것일까에 대한 의문이죠. 정작 그 사람은 싫어하는 감정이 없을 수도 있고 자기만의 친해지고자 하는 표현 방식일지도 모릅니다.
반대로 그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대하는 태도에 비해 나에게 대하는 태도가 현저하게 부정적일 때 혹은 명백하게 대놓고 나를 싫어하는 것이 느껴질 때 등의 상황이라면 나를 싫어하는 사람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이 과연 나에게 소중한 사람인가?
이렇게 생각을 해봤는데 그 사람이 나를 싫어하는 게 맞는 것 같고 그 사람이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 아니라면 그다음부터는 그 사람에게 보여야 할 우리의 태도를 변화시켜야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태도를 바꾸어야 할까요?
바로 ‘너는 내 인생에서 중요한 사람이 아니야’ ‘네가 나를 싫어하든 말든 신경 쓰지 않아’라는 뉘앙스가 포함된 행동이나 말을 해야 합니다.
누군가를 쉽게 싫어하는 사람은 대부분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이 자기보다 약해 보이거나 자신에게 휘둘리는 게 보이면 더욱 괴롭히고 싶어 하고 그 사람보다 위에 있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그 사람 앞에서 ‘나를 싫어하지 말아 달라’라고 호소하거나 그 사람의 공격에 대해 억지로 웃어넘기는 듯한 휘둘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그 사람이 나에게 보이는 공격적인 말에 대해 대답을 대충 한다거나 무시하는 행동을 보인다면 그 사람이 즉각적으로는 반발할 수 있겠죠.
하지만, 지속적으로 같은 태도를 보인다면 상대방은 점점 자신이 위에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고 여러분들을 힘들게 하는 행동은 점점 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그런 행동에 대한 여러분의 반응이 자신을 무안하게 만들 것이라는 걸 잘 알기 때문이죠.
자신의 내면에서도 ‘저 사람은 나한테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야’ ‘그래서 내가 저 사람에게 에너지를 쏟을 필요가 없어’ ‘저 사람이 나를 싫어해도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은 분명히 있어’ ‘내 자존감은 전혀 타격을 받을 필요가 없어’와 같은 신념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내면에서 이러한 신념을 반복해서 수련한다면 상대방에게 외적으로 보여줄 태도도 자연스럽게 나오게 됩니다. 또한 나 스스로도 나를 싫어하는 사람에 대해 신경 써오던 스트레스가 훨씬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나를 싫어하는데 나에게 소중한 사람도 아니라면 굳이 자신을 좋아하게 만들 필요도 없습니다.
자신과 잘 맞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이어가는데 힘을 쏟는 것이 더욱 자기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인생을 살 수 있죠. 누가 뭐라 해도 여러분을 좋아하는 사람은 분명 있습니다. 여러분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사람 때문에 자존감 깎이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