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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머리핀 하나로 1년 만에 ‘번듯한 집’을 구할 수 있던 이유

기사입력 2023.01.30 13:58 조회수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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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살던 데미 스키퍼(29)는 최근 테네시주 내슈빌의 새 집으로 이사했다고 전했습니다.

    틱톡커인 그녀는 봉쇄가 덮친 지난해 봄에 머리핀을 크레이그리스트에 올렸는데요.

    뭐든지 내게 필요하지 않은 것을 내주고 내게 필요한 것을 얻는 일이 가능한지 알아보자는 것이 그녀의 물물교환 프로젝트 ‘트레이드 미(Trade Me)’의 목표였습니다.

    2006년에 붉은 색 클립 하나로 중고거래를 시작해 집 한 채를 공짜로 얻은 카일 맥도널드 얘기를 들은 것이 계기가 됐는데요..

    1년이 흐른 지난 5월 석 대의 트랙터를 넘기고 멕시코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치폴레의 유명인 카드를 손에 넣었습니다.

    그녀는 여름이면 집을 공짜로 얻는 일이 가능할 것이라고 지난 11일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뷰에서 털어놓았는데요.

    그렇게 참고 견뎌 이달 초 마침내 테네시주의 새 집으로 옮겼는데 모기지 대출도 없고 중개 수수료도 없이 온전히 자신의 것이 됐습니다.

    물론 이사 비용은 들었지만 한 푼도 주택 구입에 쓰지 않았는데요. 손을 많이 봐야 하는 낡은 주택이었지만 부부가 함께 리모델링을 했고 커다란 정원까지 갖췄으니 어엿한 내집이었습니다.

    일년 반 남짓, 28번째 교환만에 가능했다니 믿어지지 않는 일인데요.

    이 일을 시작할 때 그녀의 틱톡 팔로워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500만명이 됐습니다.

    “수많은 이들이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난 집을 얻기 위해서라면 5년이라도 이 일에 매달릴 생각이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일어나 꿈인가 생시인가 싶었다. 내 집이 생겼다. 이 일을 머리핀 하나로 해냈다.”

    고장난 자동차, 값어치가 훨씬 못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인도받는 일도 있었다는데요.

    하지만 그녀는 부정적인 생각을 늘 긍정적으로 바꾸려고 노력했습니다. 누군가는 꼭 필요한 것이라면 집 한 채를 내놓을 수 있다고 말해왔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다시 시작해 집 한 채를 더 구해 기부하겠다는 것이 그녀의 목표인데요. “난 한 번이라도 해본 두 번째 사람이에요. 해서 난 두 번을 해본 첫 번째가 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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