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최종편집 : 2023.07.14 10:24
Today : 2024.12.04 (수)

  • 맑음속초0.5℃
  • 맑음-4.7℃
  • 맑음철원-3.8℃
  • 맑음동두천-2.6℃
  • 맑음파주-3.1℃
  • 맑음대관령-4.2℃
  • 맑음춘천-4.7℃
  • 구름조금백령도3.3℃
  • 맑음북강릉0.4℃
  • 맑음강릉0.7℃
  • 맑음동해1.7℃
  • 구름많음서울2.7℃
  • 구름많음인천2.1℃
  • 흐림원주0.8℃
  • 구름조금울릉도5.2℃
  • 흐림수원1.1℃
  • 흐림영월-1.2℃
  • 흐림충주-0.4℃
  • 흐림서산1.6℃
  • 맑음울진1.6℃
  • 흐림청주1.8℃
  • 흐림대전1.7℃
  • 흐림추풍령0.2℃
  • 흐림안동-0.7℃
  • 흐림상주0.7℃
  • 맑음포항2.7℃
  • 흐림군산1.3℃
  • 흐림대구1.3℃
  • 흐림전주2.1℃
  • 맑음울산2.5℃
  • 맑음창원3.5℃
  • 구름조금광주2.0℃
  • 맑음부산4.2℃
  • 맑음통영4.7℃
  • 맑음목포2.0℃
  • 맑음여수3.9℃
  • 구름조금흑산도6.3℃
  • 맑음완도1.6℃
  • 흐림고창-2.4℃
  • 맑음순천0.0℃
  • 눈홍성(예)1.8℃
  • 흐림1.2℃
  • 맑음제주7.0℃
  • 맑음고산6.7℃
  • 맑음성산4.8℃
  • 맑음서귀포8.4℃
  • 맑음진주-0.1℃
  • 맑음강화-0.5℃
  • 흐림양평-0.1℃
  • 흐림이천0.0℃
  • 맑음인제-0.6℃
  • 맑음홍천-3.2℃
  • 흐림태백-1.8℃
  • 구름많음정선군-0.7℃
  • 흐림제천-1.9℃
  • 흐림보은-0.9℃
  • 흐림천안0.0℃
  • 흐림보령2.9℃
  • 흐림부여0.6℃
  • 흐림금산-0.8℃
  • 흐림0.0℃
  • 흐림부안3.0℃
  • 흐림임실-0.8℃
  • 흐림정읍-0.1℃
  • 흐림남원-1.3℃
  • 흐림장수-1.6℃
  • 흐림고창군-1.3℃
  • 흐림영광군-0.2℃
  • 맑음김해시2.8℃
  • 흐림순창군-1.4℃
  • 맑음북창원4.3℃
  • 맑음양산시4.5℃
  • 맑음보성군0.0℃
  • 맑음강진군-0.7℃
  • 맑음장흥-1.8℃
  • 맑음해남-1.0℃
  • 맑음고흥-1.0℃
  • 맑음의령군-1.1℃
  • 흐림함양군0.3℃
  • 맑음광양시1.4℃
  • 맑음진도군-0.2℃
  • 흐림봉화-1.3℃
  • 흐림영주-0.4℃
  • 흐림문경-0.4℃
  • 맑음청송군-5.3℃
  • 맑음영덕-1.3℃
  • 흐림의성-2.5℃
  • 흐림구미1.6℃
  • 맑음영천-2.0℃
  • 맑음경주시-0.5℃
  • 흐림거창-2.1℃
  • 흐림합천-0.4℃
  • 맑음밀양0.0℃
  • 흐림산청0.0℃
  • 맑음거제4.9℃
  • 맑음남해2.5℃
  • 맑음4.8℃
기상청 제공
‘코가 없는 엄마’에게 살아계시는 것이 감사하다며 꼭 껴안아준 딸, 그리고 찾아온 기적같은 변화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

‘코가 없는 엄마’에게 살아계시는 것이 감사하다며 꼭 껴안아준 딸, 그리고 찾아온 기적같은 변화

코가 없는 여자의 이름은 ‘티나’로 2014년 5월 코암 2기를 진단 받았습니다. 당시 의사들은 그녀에게 방사선 치료를 권유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티나는 선뜻 치료를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 위험이 너무 컸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방사선 치료란 말 그대로 방사선을 이용해 세포 dna에 나선 구조를 파괴하거나 세포막에 작용하여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입니다.

쉽게 말해 방사능의 강력한 힘으로 암세포를 죽이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는 암세포와 함께 정상적인 세포도 죽어버린다는 것인데요.

그로 인해 치료받는 부위 근처에 심각한 부작용들이 생기는 게 대다수고 티나의 경우 코와 가까운 뇌, 눈의 시력, 침샘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아주 컸다고 합니다.

결국 그녀는 다른 치료 방법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고 그게 바로 코를 잘라버리는 코 절제술이었다고 합니다.

티나는 죽는 것보다는 코 없이도 건강한 인생이 훨씬 의미 있을 거라며 용기 있게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진행된 수술은 다행히 잘 마무리되었지만 긍정적인 수술 결과와는 달리 그녀의 얼굴엔 슬픔이 가득했다고 합니다.

그녀에게 파도처럼 밀려온 두 가지 걱정 때문이었다는데요.

우선 첫 번째 걱정은 코가 없는 자신의 모습을 본 자식들의 반응이었고, 두 번째는 코가 없는 자신의 모습을 본 다른 사람들의 반응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걱정과 달리 첫 번째 고민이었던 가족들의 시선은 아주 간단하게 해결됐다는데요.

그녀의 아이들은 코가 사라진 티나의 모습을 본 후 무서워하거나 멀리하지 않고 오히려 따뜻하게 대해줬다고 합니다.

아이들 중 특히 그녀의 딸은 엄마가 살아계시는 것에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마지막 두 번째 고민이었던 사람들의 시선은 생각보다 해결하기 쉽지 않았다는데요.

그래서 티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가짜 코를 주문했고 처음 2년 동안은 이 가짜 코를 아주 잘 사용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는 이 가짜 코를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붙였다’ ‘뗐다’ 할 때 사용하는 접착제가 피부를 자극하는 것이 너무 싫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실 궁극적인 이유는 따로 있었는데요.

‘코가 없으면 아름답지 않다’라는 생각은 사회가 만든 거라고 생각한 그녀, 수술 이후 삶을 살아가면서 코가 없는 그 자체로도 자신은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사람들이 사회의 기준에 맞춰 살아가는 것을 꼭 탈바꿈시키고 싶다는 티나, 그녀는 오늘도 그 편견을 부수기 위해 세상과 맞서 싸우는 중입니다.

살아있음에 감사하라는 말을 몸소 깨닫게 해주는 티나의 이야기, 불평불만하지 않고 현재에 감사하며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