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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동안 식물인간이였던 아빠는 막내아들의 ‘이 말’에 눈을 번쩍 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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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몇년동안 식물인간이였던 아빠는 막내아들의 ‘이 말’에 눈을 번쩍 떴습니다.

2019년 10월 13일, 자오전과 쏭메이는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내려주고 출근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자오전 부부가 버려진 공장 건물을 지나갈 때 쯤 한 아이의 비명 소리가 들렸는데요. 고개를 들어 보니 6m가 넘는 건물 옥상에서 3살짜리 아이가 소리치고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지붕에 난 구멍으로 아이의 발이 빠진 것처럼 보였는데요. 자오전은 생각할 순간도 없이 아이에게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주변의 난간이 너무 높았고 한참을 돌아서 지붕에 다다를 수 있었는데요.

쏭메이가 남편을 따라 난간에 도달했을 쯤, 남편은 지붕 위로 올라가 구멍에서 소년의 다리를 끌어내는 중이였습니다.

위기가 끝났다고 생각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그때, 뜻밖에도 소년은 겁에 질려 남편의 품에 안겨 몸부림쳤고, 그로인해 “쾅”하는 소리와 함께 지붕이 무너져내렸습니다.

자오전과 소년은 함께 6m 높이의 지붕에서 떨어졌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놀라서 현장으로 뛰어왔고, 3살짜리 아이는 자오전의 품에 안겨 무사해보였습니다.

하지만 자오전은 머리를 크게 다쳐 그 자리에서 혼수상태에 빠졌는데요.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여전히 의식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CT 촬영을 하던 그때 자오전의 정신이 갑자기 돌아왔고 “쏭메이, 아이는 괜찮아? “라고 물었습니다.

쏭메이는 괜찮다며 자오전을 안심시켰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자오전의 상태가 안 좋아지면서 심한 혼수상태에 빠지게 됐는데요. 그것이 그가 했던 마지막 말이 됐습니다.

자오전은 수술 후 생명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의사는 자오전이 심한 뇌 손상을 입어 깨어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렇게 자오전은 몇 년동안이나 같은 병실에서 같은 풍경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쏭메이는 자오전의 병간호 때문에 병원에서 살다시피 했고 그들의 막내아들 ‘잉크’는 병원에서 자란 아이가 되었습니다.

잉크는 아빠의 옆에서 몸을 움직여 보거나 대답없는 대화를 이어갔는데요. 언젠가는 아빠가 다정하게 말을 받아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지난 10월 4일 잉크는 평소처럼 침대 옆에서 아빠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아빠, 빨리 일어나요. 집에 가서 나랑 놀아줘요. 마트 가서 아이스크림도 사줘요”

놀랍게도 그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멍하니 허공만 쳐다보고 있던 자오전이 아들의 말을 알아들었다는 듯이 엄지 손가락을 위로 들어 올렸기 때문입니다.

자오전이 아들의 말에 처음으로 반응한 순간이었는데요.

잉크는 아빠의 반응에 깜짝 놀라 “엄마, 아빠가 내 말을 듣고 움직였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아빠의 손에 뽀뽀를 했습니다.

깜짝 놀란 쏭메이는 곧바로 의사를 호출했고, 병실에 온 의사는 기적이 일어났다며 놀라워했습니다.

그 후 자오전의 상태는 나날이 호전되었고, 이제는 손과 발, 얼굴을 마음껏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한 아이의 생명을 지켜준 자오전의 가족에게 하늘이 기적을 내려준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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