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최종편집 : 2023.07.14 10:24
Today : 2024.05.15 (수)

  • 맑음속초22.3℃
  • 맑음12.4℃
  • 맑음철원11.8℃
  • 맑음동두천13.0℃
  • 맑음파주10.3℃
  • 맑음대관령12.3℃
  • 맑음춘천12.8℃
  • 구름많음백령도13.9℃
  • 맑음북강릉21.2℃
  • 맑음강릉22.4℃
  • 맑음동해18.8℃
  • 맑음서울16.3℃
  • 맑음인천14.9℃
  • 맑음원주15.8℃
  • 맑음울릉도15.5℃
  • 맑음수원12.9℃
  • 맑음영월12.9℃
  • 맑음충주13.1℃
  • 맑음서산11.8℃
  • 맑음울진19.7℃
  • 맑음청주17.5℃
  • 맑음대전15.8℃
  • 맑음추풍령15.8℃
  • 맑음안동15.5℃
  • 맑음상주18.4℃
  • 맑음포항19.5℃
  • 맑음군산12.9℃
  • 맑음대구17.8℃
  • 맑음전주14.7℃
  • 맑음울산15.8℃
  • 맑음창원15.6℃
  • 맑음광주15.8℃
  • 맑음부산17.8℃
  • 맑음통영15.2℃
  • 맑음목포15.1℃
  • 맑음여수17.0℃
  • 맑음흑산도14.0℃
  • 맑음완도15.4℃
  • 맑음고창11.4℃
  • 맑음순천10.6℃
  • 맑음홍성(예)13.5℃
  • 맑음12.9℃
  • 맑음제주16.1℃
  • 맑음고산16.5℃
  • 맑음성산13.7℃
  • 맑음서귀포16.4℃
  • 맑음진주13.7℃
  • 맑음강화11.7℃
  • 맑음양평14.3℃
  • 맑음이천14.8℃
  • 맑음인제12.4℃
  • 맑음홍천12.8℃
  • 맑음태백14.5℃
  • 맑음정선군11.0℃
  • 맑음제천11.5℃
  • 맑음보은12.5℃
  • 맑음천안11.8℃
  • 맑음보령10.7℃
  • 맑음부여10.9℃
  • 맑음금산12.5℃
  • 맑음13.5℃
  • 맑음부안12.3℃
  • 맑음임실11.0℃
  • 맑음정읍11.2℃
  • 맑음남원13.6℃
  • 맑음장수10.4℃
  • 맑음고창군10.8℃
  • 맑음영광군11.8℃
  • 맑음김해시16.7℃
  • 맑음순창군12.5℃
  • 맑음북창원17.2℃
  • 맑음양산시14.9℃
  • 맑음보성군14.3℃
  • 맑음강진군11.7℃
  • 맑음장흥11.2℃
  • 맑음해남11.4℃
  • 맑음고흥12.3℃
  • 맑음의령군14.4℃
  • 맑음함양군13.3℃
  • 맑음광양시16.1℃
  • 맑음진도군10.0℃
  • 맑음봉화10.5℃
  • 맑음영주18.6℃
  • 맑음문경15.4℃
  • 맑음청송군10.4℃
  • 맑음영덕14.6℃
  • 맑음의성11.8℃
  • 맑음구미16.0℃
  • 맑음영천13.2℃
  • 맑음경주시14.4℃
  • 맑음거창12.6℃
  • 맑음합천15.4℃
  • 맑음밀양15.5℃
  • 맑음산청14.2℃
  • 맑음거제15.2℃
  • 맑음남해15.2℃
  • 맑음14.3℃
기상청 제공
연구원이던 아저씨가 19년간 돌로 성을 만들게 된 이유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

연구원이던 아저씨가 19년간 돌로 성을 만들게 된 이유

21세기에, 그것도 문화재 복원도 아니고 아예 없던 것이 신규 축조된데다 군사적 목적도 아닌 비군사적 목적으로 건설된 유일한 대한민국의 성채인 매미성.

이 성을 혼자서 자그마치 19년간 건설 중인 백순삼씨는 원래 대우조선해양 연구원 시절, 은퇴 무렵에 소일거리로 복항마을에 텃밭을 가꾸었는데요.

그러나, 바다에 멀지 않은 텃밭은 2003년 9월 태풍 매미 때문에 2000㎡(약 600여 평)의 밭에 키우던 농작물이 모두 쓸려내려가 버리고 토사가 무너져버렸습니다.

이에 백순삼씨는 다음에 또 태풍이 칠 것에 대비하여 무너진 토사 경계면에 제방을 쌓았는데요.

처음에는 미관을 고려하지 않고 시멘트 콘크리트 벽돌 등을 쌓았으나, 점차 미관을 고려해 화강암으로 바꾸고 예쁘게 짓기를 십수 년, 어느덧 거대한 성채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2018년 기준으로 높이 9m, 길이는 110m가 넘는 장대한 성곽이 형성되었는데요. 백순삼씨가 처음에 계획했던 성은 이미 완성되었지만, 관광객이 찾아오기 시작하면서 증·개축에 착수했습니다.

그리하여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마냥 여전히 휴일에는 성 쌓기를 조금씩 계속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매미성을 찾아가 보면, 백순삼씨가 직접 사비를 투자하여 공사가 계속 진행되는 흔적을 여기저기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매미성은 태풍 매미의 한반도 상륙시 세력 중심기압 955hPa, 10분 평균 풍속 39m/s을 넘어서는 중심기압 940hPa대의 태풍이 상륙해도 버틸 수 있는 수준의 내구성을 갖춘 것으로 보이는데요.

2022년 태풍 힌남노의 등장으로 제방으로서의 기능을 드디어 시험해보나 싶었지만, 힌남노가 급격히 방향을 틀면서 한반도를 빠르게 지나가 첫 실전 테스트가 불발되었습니다.

당연히 처음에는 거제시의 공식 관광지는 아니었습니다.

2010년대 들어서 바닷가의 성과 같은 이국적인 모습으로 사진빨도 잘 받고, 망루에서 바라보는 남해 바다와 거가대교, 이수도 등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아름다운 경치가 유명해져서 그런지, 입소문을 타면서 어느덧 거제시의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해외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사이트에 해당 내용이 실리고 외국인들도 그 곳에 갔다와서 후기를 인터넷에 올릴 정도로 매우 유명해졌습니다.

그리고, 2019년 들어서 매미성이 더더욱 유명해졌습니다. 마을도 덩달아 입구에서부터 특산물과 차를 판매하는 카페들도 생겨나는 등, 덕분에 한적하고 조용했던 마을에도 활기가 넘친다고 합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