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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의 아버지였던 그가 동굴에 신발만 보인채 거꾸로 박혀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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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두 아이의 아버지였던 그가 동굴에 신발만 보인채 거꾸로 박혀있던 이유…

미국에는 많은 수의 동굴이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유타주에 위치한 너티퍼티 동굴은 과거 한 사건 때문에 이름이 더 알려지게 되었는데, 이번 이야기는 동굴 탐험 중 통로에 완벽하게 몸이 끼어버린 존 존스라는 한 청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선 그의 유년 시절은 부모님 포함 아홉 명의 대가족이었다. 존의 아버지는 동굴 탐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었고 존 또한 아버지 덕에 동굴 탐험에 관심이 생겼다.

그의 나이 26살이 되던 때, 그는 결혼을 한 상태였고 한 살의 딸이 있었다. 또한 그의 아내는 둘째를 임신 중이었다.

존은 의과 대학을 다니며 의사를 꿈꾸고 있었는데 추수감사절 휴일을 맞아 집에 온 존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던 중 너티퍼티 동굴 탐험을 계획한다. 너티퍼티 동굴은 미국 유타주의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남쪽으로 9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였는데 1960년대 카버 데일이라는 사람에 의해 처음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너티 퍼티 동굴은 특히 좁고 미끄러운 구간이 많았고 열수분출구에 의해 형성된 지형이 대부분이었다.

이는 동굴 내부가 굉장히 좁고 꼬불꼬불한 통로로 연결되어 있는 형태라는 의미이다. 깊이만 약 50m에 달하는 너티퍼티 동굴은 사실 존 존스가 동굴에 방문한 때로부터 약 5년 전인 2004년에 이곳에서 사고가 일어났었고 지속적으로 사고가 일어나 한동안 폐쇄되어 2009년까지 동굴은 일반인의 입장이 금지되어 있었다.

그러다 다시 문을 열자 연 관광객이 2만 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는데 너티퍼티 동굴에는 몇 가지 탐험 코스가 있었는데 존 존스와 그의 일행은 넓고 탐험하기 좋은 일반적인 코스로 가지 않고 좀 더 도전적인 곳을 찾아 비좁은 통로로 들어간다.

사람들이 종종 도전하는 코스이긴 했지만 따로 가는 길이 표시가 되어 있지 않고 오로지 흔적에 의존해 길을 찾아가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는 코스를 갔어야 했는데 그의 도전 정신은 곧 큰 사고로 이어진다.

너티퍼티 동굴 내부 구간의 특징은 비좁은 통로를 가까스로 빠져나오면 마치 막혀 있던 곳에서 튀어나오듯 넓은 공간에 도착하게 되는 코스가 많다. 존 존스도 이를 예상하고 앞에 나타나는 좁은 통로를 피하지 않고 그냥 들어가게 된다.

존 존스와 그의 일행들은 벽에 난 작은 통로를 발견하고는 머리를 먼저 밀어 넣어 통로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통로가 계속 좁아질 뿐 계속해서 큰 공간을 마주할 수 없었다.

알려진 바로는 존 존스와 일행이 처음에 올바른 통로로 들어갔지만 앞으로 진행하던 중 들어가도 공간이 없어 탐험을 절대 하지 않는 스카우트 이터와 에드푸시 구간으로 잘못 들어갔다고 판단됐다.

이곳에서 존 존스는 가파른 내리막을 만나게 되는데 계속해서 깊숙이 들어가던 존 존스는 그제서야 뭔가 잘못됐음을 깨닫는다.

다행히 다른 일행들이 존 존스를 발견하고 그의 구조를 시도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존 존스가 더 깊은 곳으로 흘러들어가면서 이제 통로에서 볼 수 있는 것이라고는 존 존스의 발 뿐이었다.

구조대가 도착하기까지 존 존스는 그곳에서 3시간 동안 갇혀 있었고 구조대는 존을 구출하기 위해 동굴 벽에 윤활유를 발라서 밀어내는 방법 등 여러 방법을 고안해내고 있었다.

결국 벽을 뚫어내어 존을 끌어올리는 방법을 택했지만 이마저도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고 존이 들어간 통로 바로 위에 천장이 낮아 그를 끌어올리기에도 공간이 충분하지 않았다.

결국 이 방법은 실패하였고 굉장히 많은 인원의 구조대가 현장에 있었지만 존이 위치한 공간이 협소해 단 한 사람만이 직접적으로 구조 작업을 할 수 있었다. 구조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 큰 문제는 존의 자세였다.

존은 거꾸로 매달려 있는 듯한 자세로 머리가 바닥을 향하고 있었는데 이로 인해 몸 속에 모든 피가 뇌로 향하고 있었고 이는 곧 심장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었다.

구조되는 동안 존이 정신을 잃지 않도록 그의 아내와 존이 계속해서 대화할 수 있도록 해주었고 마침내 구조대의 로프 설치 작업이 끝나 도르레를 이용해 존을 좁은 틈에서 빼내기 시작했다.

가까스로 존을 어느 정도 빼낼 수 있었고 구조대 중 한 명과 틈새로 눈이 마주칠 정도였다. 이대로라면 무사히 구조가 될 것이라 예상되었고 존은 다리 통증을 호소하면서도 미소를 짓기도 했다.

하지만 거의 밖으로 나올 수 있다는 판단이 설 때쯤 로프를 잡아당기고 있던 구조대원들이 한 순간에 뒤로 넘어져 버렸다. 그 중 한 명은 넘어질 때의 충격으로 의식을 잃기도 했는데 원인은 동굴 벽에 박아 고정해 둔 도르레 중 하나가 벽에서 떨어져 나가버린 것이다.

바위가 부러지면서 도르래가 풀려버렸고 그와 동시에 로프가 느슨해지면서 존 또한 다시 틈새로 끼어들어가게 됐다.

손을 전혀 쓸 수 없는 상황인 존 존스는 무방비 상태로 얼굴부터 떨어지게 되었고 이후 수차례 구조 시도를 반복하던 중 한 구조자가 존에게 말을 걸었으나 돌아오는 응답이 없어 공식적으로 2009년 11월 25일에 존 존스의 사망을 확인한다.

직접적인 사인은 심정지로 알려졌고 존을 그곳에서 빼내는 것이 위험하다는 판단에 그가 들어갔던 틈새에 시멘트를 부어 틈새를 막아버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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