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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세상을 속이고 43년 동안 ‘남장’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기사입력 2023.01.29 15:54 조회수 1,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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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여년전, 그녀의 남편은 뱃속에서 아직 태어나지 않은 첫 딸을 보지 못한 채로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그녀의 나이 21살 때의 일이였습니다.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그 당시만 해도 여자가 일자리를 얻는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였는데요.

    게다가 그녀는 아무런 교육도 받지 못했고, 젖먹이 딸이 있는 과부일 뿐이었기에, 그녀를 받아주는 곳도 그녀가 할 수 있는 일도 없었습니다.

    그녀는 절망하였지만 배고픔으로 인해 잠에서 깬 어린 딸을 보며 그녀는 무언가를 결심한 듯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리고는 가위를 찾아 부엌으로 들어갔는데요. 그곳에서 그녀는 자신의 머리를 짧게 자르기 시작했습니다.

    머리 손질이 끝나자 이번에는 옷장에 남겨두었던 남편의 옷을 꺼내입기 시작했는데요.

    그렇게 첫 어설픈 남장을 마친 그녀가 처음으로 향한 곳은 시내 외곽의 한 벽돌공장이였습니다.

    “저기, 일 좀 할 수 있을까요?” 그녀는 자신이 낼 수 있는 가장 굵은 목소리로 얘기했습니다.

    감독관은 보통 남자보다 체구가 작은 낯선 사내를 위 아래로 훑어봤습니다.

    “내일부터 나오슈.” 호리호리한 사내가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마침 현장에 일손이 부족했던 터라 어쩔 수 없이 그녀를 채용했는데요.

    그때부터 그녀는 오직 자신의 하나뿐인 딸을 위해 여자의 몸으로 험하고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고, 닥치는 대로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60대가 된 그녀는 더 이상 체력의 한계로 인해 공장을 다닐 수 없게 되었고, 거리에 자리를 펴고 구두닦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평상시처럼 구두를 닦고 있을 때 왠 정장을 입은 신사가 다가왔고, 그녀는 여느 때 처럼 물었습니다.

    “구두 닦으시겠어요?” 신사는 대답 대신 작은 봉투하나를 내밀었습니다. 거기에는 글씨가 쓰여있었지만, 그녀는 글을 읽을 줄 몰랐습니다.

    “미안하지만 제가 까막눈인데..” 그러자 신사가 대신 봉투 안에 적힌 내용을 읽어 주었는데요.

    “당신을 올해 최고의 어머니로 인정합니다.” 그것은 이집트 대통령이 그녀에게 직접 보낸 편지였습니다.

    가족을 위해 무려 43년의 세월을 남장한 채 살아왔던 ‘아부 다오’는 이집트 대통령인 알 시시의 초청을 받아 최고의 어머니상을 직접 수여받게 되었으며, 더 이상 거리에서 고생하지 않고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도록 가게를 선물받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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